변산팔경
변산반도는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으로 1988년 우리나라의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여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.
- 웅연조대(熊淵釣臺)
- 줄포에서 시작하여 곰소 앞바다를 지나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말한 것으로, 서해 앞바다에 펼쳐지는 어선들의 행진과 어선에서 밝혀대는 야등(夜燈)이 물에 어리는 장관, 강촌의 어부들이 낚시대를 둘러매고 노래부르는 경치를 제1경으로 친다.
- 직소폭포(直沼瀑布)
- 내변산의 가장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직소폭포는 변산 경치의 압권(壓卷)이기 때문에 "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(仙境)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할 수 없다"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.
- 소사모종(蘇寺暮鐘)
- 가인봉을 배경으로 하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 차 있는 내소사의 경치와 어울려, 곰소만 푸른바다의 정경과 어둠을 헤치고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저녁 종소리의 신비로운 정경을 제3경으로 친다.
- 월명무애(月明霧靄)
- 월명암의 법당 앞 마당에서 둥실 떠오르는 밝은 달을 쳐다보는 경치도 일품이지만, 일출과 함께 새벽잠을 깬 온갖 산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봉우리마다 자욱한 안개와 구름이 춤을 추는 황홀한 비경속으로 하나 둘씩 솟아나는 봉우리들의 자태는 한 폭의 산수화이다.
- 서해낙조(西海落照)
- 서해안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낙조를 구경할 수 있지만 특히 조망이 뛰어난 월명암 옆 낙조대(落照臺)에서는 고군산열도의 점점이 늘어선 섬들과 위도의 덩어리 섬들을 앞에 두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석양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, 이 낙조는 이 곳이 아니면 그 진수(眞髓)를 볼 수 없다 할 것이다.
- 채석범주(彩石帆舟)
- 억만년 세월을 파도에 몸을 맡긴 바위는 지쳐 깎이고 씻겨 절벽을 이루었으며, 절벽은 다시 씻겨 동굴을 이루었으니, 대자연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채석강과 이 곳을 한가롭게 지나는 고깃배의 모습은 실로 감탄을 자아낸다.
- 지포신경(止浦神景)
- 변산면 지서리를 옛날에는 지지포(止止浦)라 했는데, 이 곳에서 쌍선봉으로 향하는 다소 가파른 등성이를 올라 산중턱에 오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발길을 멈추게 하며, 휘감고 도는 수많은 봉우리들 사이로 서해의 조망이 그림처럼 펼쳐져 산속의 신선이 되어 별천지에 있는 느낌을 준다.
- 개암고적(開巖古跡)
- 개암사는 변산의 4대 명찰중의 하나이다. 그 옛날 나라를 빼앗긴 백제 유군들이 이곳에 진을 치고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한 본거지이기도 하며, 개암사 뒷편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자취는 그윽한 역사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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